우리가 1억을 모아야만 하는 이유

1. '0' 8개가 가지는 차원이 다른 힘

1.1. 1억. 바로 1억에 '0'이 몇개가 붙는지 아시나요?

100,000,000. 바로 8개의 '0'이 필요합니다. 만약 모르신다면 당장 여려분은 이것부터 암기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내 통장에 '0'이 8개가 될 때까지 돈을 모으셔야 합니다.

시작부터 너무 강한 어조로 말씀드린 것 같지만 숫자를 통한 구제적인 목표를 끊임없이 되새기는 것과, 막연히 1억을 모으고 싶다는 소망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목표는 '0'이 몇 개인지를 암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0'의 개수가 중요할까요?

바로 자본주의 시장에서 우리는 모든 자산을 백분률(%)로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백분률(%)의 세상에서는 '0' 자릿수가 매우 중요해 집니다. 100만원의 1%는 만원이지만 1억의 1%는 100만원으로 움직입니다. 주식시장도 부동산 시장도 작년대비 혹은 전일대비 몇% 상승했다고 표현하며, 실제로도 전일대비 상승률이라는 개념으로 매일매일 주가가 움직입니다. 마치 큰 바퀴는 조금만 움직여도 긴 거리를 움직일 수 있는 원리와 같습니다.


1.2. 경제적 자유의 시작, 1억

모든 직장인과 자영업자 혹은 학생들. 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들의 꿈은 궁극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서는 큰 금액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21년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30억이라는 통계자료가 있습니다.

만약 월 생활비가 300만원이라고 하면,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87년 동안 쓸 수 있는 금액입니다. 이렇게 30억을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오늘 먹고 살기도 바쁜데 언제 30억을 모아. 저런 큰 돈은 물려받거나 사업 혹은 로또가 아니면 불가능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30억을 모을 수 있다면 30억이 부자의 기준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1km 구간을 통과해야 하듯이 1억을 모으지 못한다면 30억에도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여기서 소개하고 싶은 문구가 있습니다. [돈의 속성]이라는 책의 저자가 한 한 말인데요. 사실 이는 워렌버핏을 포함한 세계 수많은 부자들이 한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1억을 모으는데 필요한 노력과 1억에서 2억을 모으는데 필요한 노력이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1억 이상의 자본을 모은 모든 자산가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은, 1억만 모으면 1억에서 2억을 가는데 필요한 노력은 훨씬 덜 든다는 것 입니다.

그렇기에 전 정말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1억을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라고요. 어떤 사람들은 말합니다. 젊음을 즐겨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네 인생에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격하게 공감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여행지에서 행복해 보이는 친구들의 모습을 볼 때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사진 속 친구들은 언제나 맛있는 것을 먹고 있고, 누구나 사고 싶은 것을 들고 있으니깐요.

저는 이를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선택하면 하나를 포기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내가 포기한 것의 가치를 바로 기회비용이라고 표현합니다. 1억을 모으는 과정 속에서 저의 기회비용은 20대의 빛나는 청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포기한 것보다 제가 선택한 것의 가치가 크다고 믿습니다.

2. 1억으로 내가 얼마나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

2.1. 기타비용으로부터의 해방

1억을 모은 제 삶은 과연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요? 일단 숫자적인 것부터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1억을 모아 투자를 해 조금씩 돈을 불려나가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만약 여러분이 투자에는 큰 재능이 없다고 가정해 봅시다.

미국에는 월배당 ETF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여러 주식을 모아 월세의 개념처럼 배당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내가 1억을 1/4로 나누어 ANGL, QYLD, PFF, DGRW에 투자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해당 ETF는 모두 월배당 ETF이며 이 4개의 배당률 평균은 5.63% 입니다.

즉, 1억을 투자했을 경우 배당세를 제외하고 월 순수입 398,791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1억을 얼마나 힘들게 모았는데 고작 월 40만원이라니, 실망하신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1억에 비해서는 그리 크지 않은 돈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 돈이 평생동안 꾸준히 들어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40만원은 여러분을 기타비용으로부터 해방시켜 줍니다.

여기서 기타비용은 무엇일까요? 바로 보험료, 통신비, 교통비, 공과금(전기, 수도세)과 같은 무조건 발생하는 금액을 말합니다. 그리고 보통 이러한 비용들을 합쳤을 때 대략 월 40만원 정도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말은 즉슨, 여러분이 1억을 모으는 순간 여러분은 평생 보험료, 통신비, 교통비, 공과금으로부터 자유로워지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이것이야 말로 경제적 자유의 출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벌고 있는 돈이 오로지 나의 가치와 개발을 위해서만 투자 혹은 저축이 될때, 경제적 자유의 시작이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자면, 200만원 월급을 받아 월세를 내고 위의 기타비용을 내면 월 100만원은 그냥 사라지는 돈 입니다. 그리고 식비를 쓰게 되면 정말 저축할 수 있는 돈은 남아있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기타비용으로 부터 자유로워지면 적어도 월 50만원은 저축할 수 있는 돈이 생기게 되고 작지만 이 작은 차이가 바로 1억이 2억이 되게 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2.2. 집을 살 수 있는 유일한 티켓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9억 넘어가는 지금, 청약당첨은 이제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목돈이 없어 청약에 당첨이 되고도 선수금을 납입하지 못해 청약 기회를 날려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청약에서 선수금이란, 내가 그 집을 계약하기 위해 미리 넣는 돈을 말합니다. 보통 아파트 분양가의 10%를 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 9억원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9,000만원이 필요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여기 9,000만원은 무조건 본인 명의로 된 돈에서 지불하셔야 합니다. 아파트 선수금은 국세청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만큼 몰래 증여 혹은 상속을 하려고 해도 대부분 발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억 정도는 본인 명의로 꼭 들고 계셔야 하며, 만약 없다면 나중에 청약이 당첨이 되어도 1억이 없어 사방팔방 돈을 빌려러 다니셔야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청약 당첨일로부터 선수금 납기일까지의 기간이 그렇게 길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명심하셔야 합니다.

즉, 주식같이 위험한 상품에 투자하지 않는 분이라더라도 청약은 계속해서 넣으실 거라고 생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억을 모은 후, 그냥 은행에 현금으로 1억을 들고 있다고 하시더라도 이는 언젠가 집을 살 수 있는 기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마무리

위에서는 1억을 모아야 하는 이유 그리고 1억을 모아서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1억을 모은 숫자의 결과도 매우 중요하지만 핵심은 바로 그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억만 모으면 1억에서 2억을 가는데 필요한 노력은 훨씬 덜 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돈에 대한 생각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1억을 모으는데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알았기에 돈의 소중함을 알았고 작게 빠져나가는 돈의 무서움을 알았습니다.

갑자스럽게 얻은 돈과 힘들게 번 돈은 숫자상으로는 그 액수가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물건입니다. 힘들게 번 돈이 몇 배나 더 가치가 있습니다. 힘들게 번 돈을 통해 자연스럽게 절약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고, 돈으로부터 지배당하는 것이 아닌 돈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정말 진심으로 1억을 모으길 기도합니다. 그 모으는 과정은 정말 길고 고통스러우며, 정말 잠깐의 실수로도 무너져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그 긴 고통의 시간의 이겨내셨을 때, 견딘 것에 몇 배나 되는 가치를 얻으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문구를 소개해 드리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