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를 풍미한 단어는 과연 무엇일까요? 당연히 관점에 따라서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IT와 주식의 관점에서 보았을 땐 저는 바로 스마트폰의 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전설적인 아이폰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후, 애플은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핸드폰 회사가 되었을 뿐 아니라 현재 시가총액 2400조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과 더불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던 삼성도 갤럭시의 성공으로 시가총액의 큰 상승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두 기업의 주가 상승을 설명하려면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의 핸드폰 생태계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애플의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에는 핸드폰 부동의 1위는 바로 노키아였습니다. 노키아는 35%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고 그 뒤로 삼성전자(20%), LG전자, 소니가 각각(10%), 그리고 모토롤라가(5%)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중국에서 팔리는 화웨이 물량을 제외한다면 삼성과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독주는 다른 경쟁회사는 물론이고, 그 나라의 핸드폰 산업마져 사장시켜버렸습니다.
결국 핸드폰 시장에서 특정 회사들의 독점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동차(모빌리티) 회사들은 어떨까요? 현재 자동차 점유율을 살펴보면 1위인 도요타와 바로 그 아래인 폭스바겐 조차도 점유율 10%은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점유율은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글로벌 1위가 없고,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현재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핸드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등장이 오직 삼성과 애플만의 독주시장의 탄생을 낳았듯이 비슷한 일이 바로 자동차 시장에서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의 등장입니다.
테슬라는 2020년 17.5%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였습니다. 물론 아직 전기차 시장이 내연기관차보다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17.5%의 점유율은 기존 1등 회사의 점유율이 고작 9%인 것을 보았을 때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높은 점유율보다 더 무서운 사실은 전기차가 2G폰이 가지지 못했던 스마트폰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 애니콜은 쓰셨던 분들이라는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핸드폰을 몇년 주기로 바꾸셨나요? 확실한 건 2년 보다는 길었다는 사실입니다. 핸드폰을 오래 쓰셨던 분들이라면 3년에서 5년 정도는 써도 문제가 없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배터리가 문제였다고요? 핸드폰을 사면 2개의 분리형 배터리가 들어있고 항상 가방에 여분의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던 그때 그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2년마다 빠른 분들은 1년마다 핸드폰을 바꾸고 있습니다. 핸드폰을 오래 쓸려도 노력을 해도 금방 방전이 되어버리는 배터리 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인한 핸드폰 속도가 느려져 이제는 3년을 넘기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어느새 사람들은 2년이면 핸드폰을 바꾸는 것이 익숙하게 되어버렸고 그로 인해, 스마트폰 독점 & 사람들의 구매 빈도 증가로 인해 애플과 삼성은 막대한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자동차에도 발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가 이제는 얼마나 잘 달리냐의 문제에서 자동차에서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느냐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10년 전에 일어난, 전화가 얼마나 잘 터지냐의 문제에서 이제는 얼머나 인터넷이 빠르고 지원하는 앱이 많은가의 문제로 넘어간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이는 자동차에도 스마트폰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들어가면서 생기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자동차 소프트웨어 업데이는 앞으로 점점 가속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차량용 반도체는 급격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투자를?
자동차 독점기업의 탄생 가능성과 부품을 비록한 교체 주기의 단축은 결국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시장의 폭발적인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제가 위에 설명드렸듯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예측하였지만 삼성과 애플이 아닌 노키아나 모토롤라에 투자를 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만약 여러분이 전기차 시장에서 제2의 애플이 누가 될 지 맞추지 못했다면, 그 투자는 굉장히 힘든 여정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러한 딜리마에서 자동차 시장 전반적인 영역에 투자하는 ETF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래의 ETF들은 각각 미국과 국내에 상장되어 있으며, 그 산업에 투자하기 가장 간편하고 개별주보다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고 작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HAIL ETF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
https://www.ssga.com/us/en/intermediary/etfs/funds/spdr-sp-kensho-smart-mobility-etf-hail
https://www.tigeretf.com/npc/product/product.do?ksdFund=KR7387280001
감사합니다.
* 개인적인 분석이며,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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