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가 매력적인 이유
우리는 사람을 볼 때 눈을 통해 시각적으로 판단하고 귀를 통해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향수는 우리가 개성을 표한하는 이러한 2가지 감각에 바로 후각을 추가하는 행위하며, 이는 자신의 개성을 보다 인상적으로 여러 감각기관을 통해 다른 이에게 인식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특정 향수들이 유행하면서 남성들의 향수 시장이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만 너무 똑같은 향수를 쓰고 있지는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존 바바토스를 시작으로 조 말론, 그리고 러쉬의 더티 퍼품까지 강남역 같이 사람이 많은 곳을 걷다보면 정말 한번씩 꼭 맡을 수 있는 향기들입니다.
물론 향수는 뿌릴때만 냄새가 같고 그 사람의 체취와 혼합이 되어 같은 향수라도 정말 수백수천개의 향을 낼 수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기본이 같으면 크게 향기의 톤이 바뀌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나름 숨겨진(?) 그리고 제가 애용하는 향수들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지미추 맨 아이스 - 30ml 35,000원
탑 노트 ㅣ 만다린, 베르가못, 세드라 에센스
미들 노트 ㅣ 베티버, 파츌리, 시더우드
베이스 노트 ㅣ 머스크, 모스, 엠스룩시안
흰색 요트 유자 그리고 네이비 정장
제가 가장 좋아하고 애장하는 향수 중 하나입니다. 면세점에서 이 향수 냄새를 맡자마자 바로 이걸 골랐던 기억이 있네요. 향수 냄새를 맡자마자 굉장히 상쾌하면서 달지 않은 과일향(=유자향)과 그리고 마치 내가 푸른 바다 위 흰색 요트 위에 있는 기분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달달한 과일향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가격대가 낮은 과일향 향수를 찾으면 흔히 말하는 고급스러움이 없고, 정말 고급스러우면서도 남자도 사용할 수 있는 중성적이며 과일향이 나는 향수는 주로 최고급 명품 라인업에서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스타일에는 루이비통의 레 콜로뉴 SUN SONG을 선호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는 지미추 맨 아이스가 한국에서 정장을 입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여름에 습도가 높은 더위에도 무게감이 가벼워 오히려 상쾌한 느낌을 주는 향수이며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흰색 셔츠 + 네이비 정장과 정말 잘 어울리는 향수이기 때문입니다.(사실 이걸 쓰면서도 지미추 맨 아이스가 많아져 너무 흔해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듭니다.)
추가적으로 본인의 피부톤이 밝은 톤이시라면 더 추천드립니다.
지속시간은 무난히 5시간은 가는 편이며 처음 뿌릴 때 살짝 드는 강한 향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은은해져,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적인 향수입니다.
이솝 테싯 Tacit Eau de Parfum - 50ml 130,000원
숲 스파이시한 항신료 그리고 아메카지
우디계열 향수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향수 중 하나입니다.
사실 남자 향수는 많지만 남자들이 막상 향수를 사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과일 및 꽃 향수들은 여성들 쪽에서 선호하는 편이고 그렇다고 남성용 향수를 뿌리자니 정말 한끗 잘못하면 아빠가 뿌리는 스킨 냄새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비싼 돈을 들여서 향수를 샀는데 아빠꺼 훔처쓴 사람으로 오해하는 것만큼 슬픈 것은 없으니깐요.
그렇기에 우디향에 대한 적절한 이해도만 있다면 정말 자기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향수, 바로 우디계열의 대표주자 이솝 Tacit을 추천드립니다.
이 향수가 제일 어울리는 스타일은 바로 아메카지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메카지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워낙 넓어 설명이 어렵긴 하지만 우리가 구글에 아메카지를 치면 나오는 바로 그 이미지들 그대로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양복에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가장 어울리지 않는 패션은 바로 스키니진이 아닐까...)
이솝 Tacit의 장점은 계절을 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더운 날에도 겨울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언제 뿌려도 아...이건 좀 하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범용성은 향수에게 있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본인이 생각하기에 범용성이 낮으면 그리고 100ml 용량의 향수를 샀다면 정말 2년을 써도 반도 줄어들지 않은 향수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로에베 001 맨 LOEWE 001 MAN Eau de Toilette - 50ml 115,000원
탑 노트 ㅣ 베르가못, 베티버,
미들 노트 ㅣ 오렌지 플라워, 스파클링 레드페퍼, 라벤더
베이스 노트 ㅣ 시나몬, 머스크
나무 가죽 그리고 무게있는 따뜻함
제가 생각하는 로에베 001 맨의 키워드 3가지 입니다. 일단 향수를 처음 시향하게 되면 확실히 무게감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무래도 햇볕이 강한 여름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무게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향수에서 나오는 은은한 향을 맡을 때마다 올리브영에서 산 저가형 향수에서는 절대 맡을 수 없는 고급스러운 무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로에베 001 맨을 주로 클래식한 옷에 살짝 가죽이라는 포인트가 있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가죽이 주는 중후한 매력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니트와도 굉장히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니트는 주로 봄과 가을에 많이 입는데요, 저는 그 중에서도 가을에 베이지 혹은 라이트 브라운 계열의 니트와 조합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오래가는 향수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로에베 001 맨을 뿌리실 때에는 매우 소량으로 부위만 나누어서 뿌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전보다는 확실히 알려진 향수가 되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녹여내기에는 여전히 훌륭한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흔해저 버린 조 말론과 존 바바토스...)
감사합니다.
'잡다한 지식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년내일채움공제 조건 / 중도해지 방법 / 환급금 지급 (0) | 2021.10.01 |
---|---|
애플워치 배터리 성능 확인 & 절약 방법 (0) | 2021.09.28 |
파킹 통장이란? / 파킹 통장 추천 / 저축은행 통장 추천 (0) | 2021.09.20 |
공동인증서 발급 및 내보내기 방법 (0) | 2021.09.19 |
화이자 부루펜/얀센 부작용/얀센 돌파감염 위험/ (0) | 2021.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