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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지식창고

화이자 모더나 비교


코로나19 사태가 창궐한 지금 전세계 모든 바이오 회사들의 관심은 누가먼저 백신을 만드느냐 였습니다. 그리고 20년 작년 모든 인력을 투입해 만든 결과물이 현재까지는 화이자, 모더나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를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워낙 급해서 일까요, 여러분들은 위의 3개의 백신들이 모두 임상 3상 최종까지는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워낙 감염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었기에 FDA는 긴급승인을 내어줬었고, 최근에 들어서야 중국, 러시아에 이어 미국과 유럽 제약사들도 임상 3상 중간결과에서 각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효과적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각 제약사 보도자료. 메디칼업저버 자료 재구성 <출처 김해인 기자>

 

1.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효능-부작용 비교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9일 위의 3개의 회사 중 가장 먼저 mRNA 코로나19 백신 'BNT162b2'이 임상 3상 중간결과에서 90%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는 소식을 밝혔습니다.

이어 마찬가지로 미국의 제약사인 모더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또한 지난 17일 mRNA 코로나19 백신 'mRNA-1273'이 임상 3상 중간결과에서 94.5%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재밌는 점은 모더나가 94.5% 효능으로 화이자의 90% 보다 높은 효능이 있다고 발표하자, 바로 다음날 화이자는 18일 95% 효능을 보였다고 다시 밝혔습니다.)

잇따라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교 역시 23일 바이러스 벡터 기반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19 백신 'AZD1222'이 임상 3상 중간결과에서 평균 70% 효능을 보였다고 공개하였습니다.

세 백신 모두 최대 90%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으며(아스트라제넥카는 평균 70%), 제약사에 따르면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2.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넥카 가격-접종주기 비교

 


효능적인 측면 외에도 가격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예상 가격이 1회 접종에 약 3,000원으로 화이자가 제안한 1회 접종에 2만원 또는 모더나가 제안한 1회 접종에 약 2만5,000원보다 현저히 저렴한 가격을 공개하였습니다.

백신을 맞아야 하는 주기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세 백신은 모두 2회 접종이 필요하지만 화이자는 3주 간격,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는 1달 간격으로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3.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넥카 보관 방법 비교

 


마지막으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보관 방법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보관의 용이성에 대해서는 모더나가 확실히 우위를 선점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모두 mRNA 백신입니다. 이는 기존에 없던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방식이나, 이 방식의 원료로 사용되는 mRNA는 온도나 화학물질 등 주변 환경에 매우 취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모더나의 백신은 화이자와 달리 냉장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앞서 발표한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모더나의 백신은 영상 2~8도에서도 최대 30일간 보관할 수 있고, 영하 20도의 경우 최대 6개월까지 보관 가능하다고 모더나 측은 설명하였습니다.

요약


이렇게 8월 9일부터 18세 이상 백신 예약이 시작되는 만큼 가장 대표적인 3가지 백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만 위의 발표 자료들은 이번 임상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동료평가를 걸쳐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지 않고, 보도자료로 발표된 점에서 제한된 평가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미국 등의 보건당국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